▲ 경기남부보훈지청 보상과 김민정

10월 1일 국군의 날, 10월 8일 재향군인의 날과 더불어 10월엔 국가보훈처에서 지정·운영하는 ‘제대군인 주간’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전협정과 한미군사협정을 유지하며,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제대군인 주간에는 제대군인 주간 기념식, 영상 공모전, 구인-구직 만남의 날, 고용 우수기업 인증 현판식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국가보훈처는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년까지 3만 8000여개를 확보했고 올해도 8000개 이상을 추가 확보하고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현실은 어떠할까. 젊음을 바쳐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는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나왔을 때 우리 사회는 아직 그들을 온전하게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의 전역 평균 연령은 40대인데 이 시기는 자녀 학비 등 여러모로 가계 지출비율이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재취업률은 60% 미만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제대군인 취업이 가지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안보적 측면에서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정착지원은 군인들로 하여금 마음 놓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이는 국민의 안정적인 생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제대군인은 체계적이고 오랜 군 생활을 통해 리더십, 성실성, 추진력, 책임감 등 기본적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준비된 인재이다. 이를 활용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무엇보다 제대군인 취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 제대군인 주간을 통해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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