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식전후 물을 마시면 살이 쉽게 찐다는 말 때문에 물을 마시길 꺼리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국도 물이니 괜찮다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이처럼 국민이 혼란스러워 하는 비만 상식을 바로 잡기 위해 ‘비만 바로 알기’ 책자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해 “물이 에너지는 없지만 마시면 위장이 늘어나 비만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며 “식사 도중이나 전후 물을 마시면 물이 밥과 함께 위에 흡수돼 혈당이 높아지고 기준치가 넘는 혈당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체지방률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책을 통해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된 ‘비만 바로 알기’는 인터넷·서적 등에 실린 정보 중 대표적인 60가지를 뽑아 전문가 12명과 자문학회의 도움으로 올바른 정보를 수록했다.

책에는 앞서 제시한 물음 외에도 ‘음식을 빨리 먹으면 살이 더 잘 찌는지’ ‘저녁을 굶을수록 비만 예방에 좋은지’ ‘지방 흡입술로 한 번에 체중을 줄일 수 있는지’등의 물음도 기록됐다.

복지부는 또 책에 수록된 내용을 CD로 제작해 253개 보건소에 보급하고, 공공보건정보시스템과 e-건강 다이어리에 탑재해 국민이 쉽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비만정보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된 요즘 이 같은 정보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바른 지식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