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영상콘텐츠공모전’ 대상작품. (제공: 부산시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올해 제15회 영상콘텐츠공모전에서 이상균·이진수(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씨의 ‘그토록 찾아 헤맨 결정적 순간'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최우수상은 이정훈(경남 김해시)씨 등 3명이 출품한 ‘Feel the Busan’이 수상하는 등 지정부문(5분 이상) 8작품과 일반부문(30초 내외) 16개 작품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오 마이 부산, 세상에 없는 나만의 부산’을 주제로 새로운 부산의 매력을 포착해 영상으로 표현토록 했으며 지난 6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총 47편이 응모해 대상작을 비롯해 총 24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작 ‘그토록 찾아 헤맨 결정적 순간’은 부산여행을 통해 감성적 영감을 얻은 시인(詩人)의 주관적 시점을 영상에 담았다. 작품은 부산의 감성적 풍광을 7분간 영상을 통해 충실하게 담아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Feel the Busan’은 드론을 활용해 부산 전 지역을 조망했다. 그동안 주목받았던 동부산뿐 아니라 낙동강 일대를 비롯한 서부산권을 빠짐없이 영상에 담아 관심을 모았다.

우수상에는 최한서(동의대 신문방송학과)씨 등 3명의 작품 ‘상(像)’과 최준성(부산 사하구)씨 등 2명의 ‘나의 살던 고향 가덕도’가 이름을 올렸다. ‘상(像)’은 일본인 유학생 이시이 아야카의 나레이션을 통해 어느새 외국인에게도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감성적인 부산의 이미지(像)를 포착하고 있다. 또 ‘나의 살던 고향 가덕도’는 가덕도가 고향인 청년들의 1박 2일 여행기로 실제 상황을 꾸밈없이 보여준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작에는 ▲박효경(부산 동래구)씨의 ‘조각들은 모여 하나가 된다’ ▲김은희(동서대 영화학과)씨 등 3명의 ‘아이가 읽어주는 부산’ ▲김가빈(인제대 영상디자인학과)씨 등 2명의 ‘My Life Busan Life’ ▲김보성(경남정보대 방송영상학과)씨 등 3명의 ‘나의 부산 그리고 너의 부산’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30초 내외의 광고영상을 모아 심사한 일반부문도 이종민(대구 예술대)씨의 ‘오 마이 다이나믹 부산’을 비롯한 1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영상콘텐츠를 통한 시민소통 확대와 영상산업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정(5분 이상)과 일반(30초 내외) 2개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공모하고 입상작에 부산시장상과 총상금 990만원을 수여했다.

김정렴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영상콘텐츠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참신한 시각과 영상미를 갖춘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도전할 수 있도록 내년 공모전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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