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9)이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를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의 명문팀인 AC밀란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쐐기골을 터트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3호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골키퍼 반대편으로 정확하게 구석으로 찔러 넣어 골망을 갈랐다. 이에 박지성은 자신의 특유의 화끈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쳐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박지성은 수비에서도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을 차단하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퍼거슨 감독의 마스터 플랜이었다”라는 평과 함께 평점 8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의 2골과 대런 플레처의 마무리골로 4-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