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7일 송민숙 회고록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르‧K스포츠 재단 최순실씨 관련 비리의혹을 덮고 싶겠지만 그것은 덮을 수가 없다”며 “국감을 파행시켜도, 색깔론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 비리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우 원내대표는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의혹이 추가 제기되고 있다. 결국 K스포츠 재단이 K승마 스포츠 재단이었음이 확인됐다. 최순실씨 따님을 위한 재단이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대 대자보에 같은 과 학생이 자기는 수개월간 밤새우고 리포트를 제출해도 B학점 받기 힘든데 최순실씨 딸은 단 한번 출석한 적도 없고 담당교수가 ‘얘는 에프 맞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는데 어떻게 B학점을 받았나요라는 공개질의를 했다”면서 “왜 아무도 이 문제에 해명을 안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최순실 딸이) 승마복을 입고 금메달을 매고 면접에 참석했다고 한다. 누가 봐도 금메달 딴사람을 입학시키라는 그 신호와 부합하는 신호를 목에 매고 들어간 것 아니겠나”라며 “만약 승마 선수가 승마복을 입고 면접을 봐야 한다면, 발레하시는 분은 발레복 입고 수영하시는 분은 수영복 입고 면접에 참석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황당한 짜 맞추기식 면접, 정말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올 법하지 않나”라며 “이런 비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의혹은 묻는다고 묻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김용태 의원 말처럼 최순실씨를 국회 또는 검찰에 출석시켜서 국민 의혹 해소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특수 관계라 해서 특혜를 독점하고 이제 와서 아무것도 아닌 척 숨어버리는 이런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점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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