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14일 오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등을 포함하는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오후 투표자 4만 5920명(투표율 91.51%) 중 2만 9071명(63.31%)이 2차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노사 간 첫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에 임금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에서 시작된 27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노사는 27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조합원 17명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 대비 임금 부문에서 기본급 4000원과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 등을 추가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임금협상 첫 상견례 이후 5개월 동안 모두 24차례 파업에 따른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14만 2000여대, 매출 손실은 3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파업손실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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