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어린이가 잘 보호되는 사회는 안정되고 좋은 사회입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천도교 이정희 교령을 예방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어린이 보호가 잘되면 그 사회는 안정되고 좋은 사회”라며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을 통한 저출산 문제 극복’과 ‘부모교육을 통한 가족 관계 개선’ 등을 위해 천도교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가족의 가치가 회복돼야 아이들도 보호된다”며 “부모는 못 먹어도 아이는 어떻게든지 먹여 키우려 하던 마음과 정신이 많이 훼손됐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강 장관은 “육아 비용이 많이 들어서 젊은 친구들이 결혼을 기피한다”며 “육아뿐만 아니라 결혼 문화도 소박하고 간소화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결혼도 장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정희 교령은 “어린이도 한울님(천도교의 신앙 대상)을 모셨으니, 어린이를 때리는 것은 결국 한울님을 때리는 것”이라며 “천도교는 어린이·여성 운동의 본산”이라고 소개하며 강 장관의 뜻에 공감했다.
이 교령은 “어린이 관련 사업 등을 유지하는 데 있어 재정 문제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도 “내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방정한 학교·도서관 등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오는 24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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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희 기자
lubte777@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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