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문화유산 사적 137호 강화 부근리 지석묘 전경. (제공: 강화군)

오는 17~21일 실물의 1/20 크기 모형 전시
5개 군락과 3개의 단독 고인돌 세계유산 등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오는 17~21일 시청 1층 중앙홀에서 ‘3천년만의 강화고인돌 나들이’라는 주제로 세계유산 고인돌모형(디오라마) 전시회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인돌 모형은 ㈔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단장 윤용완)에서 강화고인돌의 세계유산등재 15주년을 맞아 작년도부터 실측 및 전수조사를 마치고 1/20 크기 모형으로 제작해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국 순회 전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 고인돌은 고창이나 화순 고인돌과는 달리 한 곳에 무리 지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160여기의 고인돌이 고려산과 별립산 주위에 군락으로 이루어 있고 이 중 5개 군락과 3개의 단독 고인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전시회는 높은 산이나 여러 곳에 산재해 일반인들의 고인돌 탐방이 자유롭지 못했던 강화지역 고인돌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강화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군 14기를 포함한 5개의 군락과 강화 하점면 부근리 지석묘 등 3개의 단독고인돌을 각각의 부스에 배치하고 해설 판넬과 고인돌 영상도 상영된다. 전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직접 해설을 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은 인천지역에 산재한 문화재를 관리·보존하는 문화재돌봄사업 단체로서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돌봄사업 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27일에는 돌봄사업 5주년을 기념해 강화군 송해면 아랫말고인돌 군(100년 전 일본인 금서룡(今西龍)에 의해 최초로 조사·보고된 고인돌)에서 ‘문화재 돌봄사업 성과 보고회’를 갖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