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 서거했다. 사진은 새로운 태국 국왕으로 즉위하게 될 마하 와치라롱꼰 왕세자가 지난 5월 9일 방콕에서 열린 한 왕실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70년간 태국을 통치해온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서거하면서 차기 국왕의 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태국의 왕위 계승은 왕실법을 따르고 있다.

1명의 왕자와 3명을 공주를 둔 푸미폰 국왕은 지난 1972년 장손인 와치라롱껀(64) 왕자를 왕세자이자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

왕실법과 헌법 상으로는 와치라롱껀 왕세자가 새 국왕이 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가 기존 헌법을 거부하거나 새로운 규정을 만들 경우에는 다른 왕위 승계 구도가 그려진다.

또한 푸미폰 국왕의 경우 형식적인 국왕을 넘어 국가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는데, 와치라롱껀 왕세자의 경우 잦은 이혼 경력, 돈 문제 등으로 인한 구설수로 국민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셋째 짜크리 시린톤 공주나 와치라롱껀 왕세자의 4번째 부인인 스리라스미 전 왕세자비 사이에서 낳은 디빵꼰 라스 미조티 왕자를 선호하는 여론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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