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성경] 먹으면 정녕 죽는다고 하신 선악과와 생명나무 과실은 무엇일까
[명화로 보는 성경] 먹으면 정녕 죽는다고 하신 선악과와 생명나무 과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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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관광영어통역안내사/목사 

 

이 그림은 티치아노(1490~1576)의 작품인데 그는 동시대 사람들로부터 ‘별 가운데 있는 태양’이라고 불렸을 만큼 이탈리아 베네치아 화파의 최고의 실력자였고 600여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제목은 아담과 이브인데, 이브가 선악과를 뱀으로부터 받아먹는데 그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고 근심에 가득 차 있으며, 남편인 아담은 만류하는 듯한 몸짓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선악과를 먹고 눈이 밝아져 벗음을 알게 되고 부끄러워 하체를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리게 되는 장면을 묘사했다. 지난번에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벽화에서는 상체가 여자이고 하체가 뱀인 모습인 미혹자 뱀이 미혹을 한 것이라면, 티치아노는 뱀을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그리고 나무 오른편에는 선악과를 주는 어린아이의 하체는 역시나 뱀의 꼬리로 그린 것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이렇듯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 숨은 그림처럼 숨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도 상당하다. 그래서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티치아노는 선악과를 그릴 때 무엇을 모티브로 해서 그렸을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생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티치아노와 그 시대의 사람들은 보지도 못했을 것이고 그 실체를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우연히도 사과나무라는 단어의 라틴어는 malus이고 사과는 malum인데, malus의 다른 뜻은 ‘악’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사과 비슷하게 선악과를 그리는 경우가 전통이 되어버린 것이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는 그 사람의 뇌 속에 든 것에서 창작이 되어 나오게 되어 있다. 마치 글을 쓰는 작가가 자기도 모르는 것을 쓸 리가 없듯이 화가도 자신이 경험했거나 알거나 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나타내게 되어 있는데 그래서 무지하고 무식하면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아는 만큼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무엇이고 선악과는 무엇일까? 우선 생명나무에 대해 알아보자. 예수님은 나는 참 포도나무요(요 15:1)라고 하셨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고 하셨으며,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잠 3:18)고 하셨으니 종합해보면, 예수님이 생명나무요, 예수님의 말씀이 생명나무의 실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먹으면 죽는 선악나무 과실은 먹으면 영이 죽고 육체까지 죽게 하는 거짓목자의 거짓말이 선악나무의 과실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는다고 하셨는데, 그 날 죽지 않고 930세까지 살았던 걸로 보아, 육적인 것을 이야기하신 것이 아니라 영적인 과일, 즉 거짓목자의 거짓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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