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으로 피살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필리핀 산페르난도의 바콜로 북쪽 도로변에서 한국인 2명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주 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가 12일 오후 현장으로 출동, 현지 경찰 측을 상대로 이들의 신원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들은 40대 이상의 남성 2명, 여성 1명으로 추정된다. 또 이 중 1명은 손발이 결박된 채로 발견됐고, 다른 1명은 손에 테이프로 묶인 흔적이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앞서 지난 2월 마닐라 외곽 자택에서 6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지난 5월 장모 씨와, 선교 활동을 벌여온 심모 목사가 각각 피살된 채 발견되는 등 올해 세 차례 한국인 피살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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