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경 성균관장(왼쪽)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행복한 가족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행복한 가족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성균관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유교(유림)를 대표하는 어윤경 성균관장을 예방했다.

강 장관은 “부모가 아이를 학대하는 것은 과거에 상상도 못했는데, 요즘은 그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쪽에서 누가 학대를 하고 있는지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에서도) 제대로 된 부모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관련 조직·단체들에 지원을 하거나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자기행동을 바꾸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금방 스펀지처럼 받아들이고 바로 고치려 한다”며 자녀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설명했다.

어 성균관장은 “관·혼·상·제에서 요즘은 관례가 없어졌는데, 이는 아이가 어른 되는 과정이 없어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관례가 있어야) 책임감을 갖고 사회질서를 잘 지킬 것”이라고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내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군인들을 상대로 한 성년례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은 “‘행복한 가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정부와 더불어 사회 전체의 관심·노력이 필수적이며, 특히 종교계의 지지·협조가 중요하다”면서 “향후 다른 주요 종교계 지도자들도 차례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등 각 종단 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했다.

강 장관은 각각 오는 14일과 24일에 천도교 이정희 교령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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