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나교 신도인 아라드하나(13, 인도 남부)양. (출처: B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인도의 자이나교 신도인 한 소녀가 68일간 단식 끝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AFP통신, 인도 NDTV방송 등에 따르면 이 소녀는 단식을 하는 동안 하루에 두 번 먹는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자이나교 신도인 아라드하나(13, 인도 남부)양은 68일간의 단식을 완수했지만, 지난 4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앞서 자이나교는 7~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차투마스(Chaturmas)라는 금식 기간을 가졌다.

금식에 동참했던 아라드하나양은 지난 3일 다량의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에는 600여명이 넘는 자이나교도들이 찾아와 아라드하나양을 ‘성인’으로 추대하는 등 죽음을 축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아라드하나양은 ‘단식을 해야 가업이 번창한다’라는 자이나교 지도자의 조언으로 단식에 참여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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