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정몽구 회장… 현대차, 실적악화+노조파업+물난리+검찰고발까지
‘위기’의 정몽구 회장… 현대차, 실적악화+노조파업+물난리+검찰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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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뉴스천지)DB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실적 악화 요인
현대차 “지속적인 파업 여파 생산 차질”
태풍 ‘차바’ 영향 울산 공장·차량 침수
싼타페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 검찰 고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단 악재에 휩싸이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되고 있다.

10일 현대차·업계·국토부·검찰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9월 판매실적 집계 결과 지속적인 판매량 감소에다가 울산공장 태풍 침수 피해, 검찰 고발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하반기 들어 판매실적 지속 ‘하락’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실적 발표 결과 하반기 들어서면서 지속 하락세다.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 1548대, 해외 34만 5754대 등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8만 7302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나 줄었다. 올해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한 원인이 컸다. 여기에 주력 차종의 노후화와 신차가 없었던 이유가 더해졌다.

또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도 원인이라고 했다. 국내공장 수출 분은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20.9% 감소했다. 그나마 해외공장 생산 분이 6.4% 증가하면서 이를 만회해 전체적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도 9월 국내 3만 8300대를 기록하며 14.9% 하락했다. 다만 해외 19만 7113대로 7.5% 올라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3.1% 증가한 총 23만 5413대를 판매했다.

◆노조파업, 긴급조정권 발동 직전

현대차는 또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임금교섭 결렬 이후 지난 7월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달 4일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11일까지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지만, 12일까지 임금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때부터 14일까지 다시 파업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0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대차, 철도노조와 화물연대 등 노동계 전방위 파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어 이 장관은 “현대차 노조가 다시 파업을 하면 장관에게 주어진 모든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장관이 말한 모든 방안은 ‘긴급조정권’을 의미한다는 관측이다. 긴급조정권은 노조 파업이 국민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시작한다.

▲ 지난 5일 태풍 차바로 인해 현대차 울산2공장이 물에 잠긴 모습 (제공: 민주노총 울산 현대차지부)

◆공장 물난리에 침수車 재판매 우려

이달 5일에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차들도 폐기 처분 위기에 몰렸다.

비 피해로 인해 현대차 울산1공장과 2공장이 물에 잠겼다. 엑센트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1공장은 3시간 만에 복구돼 다시 생산이 가능해졌지만, 싼타페와 아벤떼 등을 생산하는 2공장은 아직도 복구가 안됐다.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정상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울산2공장과 근처에 있는 울산출고센터에도 물이 들어차 출고를 대기하던 차량 수십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현대차는 침수 차량은 폐기 처분하거나 연구용, 직원 판매용으로만 판매하고 출고 대기 고객에게는 새로 생산한 차량을 인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원들이 침수 차를 타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는 말인가’ ‘침수 차량이 중고차로 나와서 일반에 거래되면 또한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겠는가’ 등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차량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싼타페 결함 ‘은폐 의혹’ 검찰 고발

10일에는 검찰 고발 사건도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가 싼타페 차량 에어백 결함을 알고도 뒤늦게 신고해 은폐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검찰·국토부·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싼타페 2360대의 ‘조수석 에어백 미작동 가능성’ 결함을 알고도 적법한 조처를 하지 않고 숨겼다며 이원희(56) 현대차 사장을 검찰 고발했다.

당시 현대차는 해당 차량 2360대 중 2294대를 출고 전에 시정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미 출고된 차량 66대에 대해서는 뒤늦게 자체적으로 수리하고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또 4대에 대해선 차주와 연락이 닿지 않아 1년 이상이 지난 지난달에서야 시정이 이뤄졌다.

현대차의 싼타페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자용)에 배당됐다. 검찰은 향후 현대차 관계자들을 불러 고의적으로 은폐를 했는지 가려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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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14:00:23
중고차고 새차고 간에 올해부터 차 구입 시 두눈 똑바로 떠야함

K-동진79 2016-10-10 23:32:05
올해는 대기업 악재의 해인가 ㅋ

장선태 2016-10-10 23:30:38
그러니까 잘 나갈때 더 잘해야 하는거다 요즘은 쌍용하고 쉐보레가 치고 올라오잖아

이진지 2016-10-10 20:40:16
정치판이나 경제나 총체적 난제구나! 삼성도 핸드폰때문에 문제더니 현대도 난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