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 구직자들도 자신의 스펙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신입 및 경력 구직자 679명을 대상으로 스펙으로 인한 스트레스 유무에 대해 물은 결과, 신입과 경력 각각 93.6%, 78%가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 구직자 329명은 스펙에 대한 스트레스 지수로 ‘매우 높다’는 항목이 7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금 높다(19.1%), 보통이다(2.7%), 조금 낮다(2.1%), 매우 낮다(1.5%)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경력직 350명에게도 스트레스 지수를 물은 결과 ‘조금 높다’는 항목이 4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우 높다(35.7%), 보통이다(17.7%), 조금 낮다(4.3%), 매우 낮다(0%) 순이다.

신입의 경우 취업을 위해 가장 정성을 기울인 스펙으로는 자격증(29.8%)이 토익 및 외국어(25.5%)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점(12.8%), 편입 및 대학원진학 학벌높이기(6.4%), 해외연수(7%), 봉사활동(5.8%), 공모전(4.3%), 인턴(4.3%), 아르바이트(2.7%), 기타(1.5%) 순이다.

하지만 실제 취업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항목에 ‘학벌’이라는 응답이 31.9%로 드러났다. 이어 토익 및 외국어(27.6%), 자격증(8.5%), 학점(6.4%), 공모전(6.4%), 봉사활동(5.2%), 인턴(4.6%), 해외연수(4.3%), 기타(3.3%), 아르바이트(1.8%) 순이다.

경력의 경우 이직을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항목으로 ‘인맥관리’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어 능력(21.4%), 업무성과(19.7%), 기타(4.3%), 커뮤니케이션 능력(2.6%), 기획서 등 문서작성 능력(2.3%), 평판관리(2%), 프리젠테이션 능력(1.7%) 순으로 조사됐다.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 “공채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구직자들이 자신의 스펙으로 마음을 졸이기보다는 스스로의 강점을 찾아라”며 “이제는 스펙보다 실무형 인재가 더욱 높게 평가 받는 만큼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면 주위의 화려한 스펙에 주눅 들지 말고 소신 있게 임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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