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아소산 분화 소식에 화산분화 대비 보험상품 눈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8일 오전 1시 46분께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에 화산분화에 대비한 보험상품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후지산 분화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상품으로 화산분화에 대비한 보험상품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지난 5월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손해보험재팬 니폰코아(日本興亞)는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일정액을 지급하는 금융파생상품을 6월부터 판매한다.

온천지의 여관과 호텔 등 관광업 종사자가 가입하면 영업손실 등에 따른 피해를 덜어주는 보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니폰코아는 우선 후지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놓되 앞으로 대상 화산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품은 후지산이 분화할 조짐을 보여 기상청이 분화경계 수준을 입산규제 등급인 레벨 3 이상으로 발령할 경우 계좌당 30만엔, 약 322만원의 옵션료에 대해 1천만엔, 약 1억745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법인 대상 상품은 5계좌 이상 신청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높였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분화로 아소시청을 비롯해 16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인명·건물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구마모토시는 10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아소산은 일본 구마모토 현 동부 아소지방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해발고도는 1592미터, 정식명칭은 아소오악으로 ‘불의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구마모토의 상징이다.

또한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큰 칼데라(화산의 활동에 의해 생성된 커다란 凹 형태의 지형)를 가진 화산으로, 동서 16㎞ 남북 2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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