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국경절 연휴 마지막날인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중국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인들이 국경절 연휴 기간에 국내외를 관광하는 데 80조원을 썼고,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는 한국과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국경절 연휴인 지난 1~7일 총 5억 9300만명이 중국 내 관광지를 찾아 전년 동기 대비 12.8%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국내 관광 수입은 4822억 위안(한화 80조 21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했다.

이 기간 가오티에(高鐵·중국 고속철) 등 철도로 1억 800만명, 항공편으로 9960만명이 이용해 각각 9.3%와 11.6%가 증가했다.

중국 국내 여행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구간인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를 찾는 관광객이 20% 이상 크게 늘었다.

이번 국경절 연휴에는 140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전년 동기보다 11.9%가 늘었다.

한국과 일본이 이 기간 가장 많은 찾은 여행지였으며, 러시아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면서 세 번째로 중국인이 많이 방문한 국가가 됐다.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모로코, 통가, 튀니지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보다 400%나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중화권 여행은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홍콩과 마카오는 국경절 기간 중국 대륙의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27%와 162% 줄었고 최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만의 경우 무려 228%나 줄어 울상을 지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