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1시 46분께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산(阿蘇山, 높이 1,592m)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사진은 아소산 분화로 발생한 화산재에 뒤덮인 자동차.(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의 아소산에서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에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시 46분께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산(阿蘇山, 높이 1592m)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분화는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화로 인한 연기의 높이는 구름으로 인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花口)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높였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분화로 아소시청을 비롯해 16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인명·건물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구마모토시는 10곳에 대피소를 설치했고,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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