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인천 강화군 외포항에서 열린 새우젓축제장을 찾은 시민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제13회 강화 새우젓축제가 7일 강화군 외포항 일대에서 시작됐다.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강화도 앞바다는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풍부한 영양염류가 유입돼 이곳 새우는 살이 많고 껍질이 얇은 특징이 있다. 특유의 감칠맛과 높은 영양가로 예부터 한강 마포나루 등으로 공급돼 임금님께 진상되기도 했다. 강화도는 전국 추젓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축제 첫날 곶창굿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동아리 공연과 새우젓 가요제(예선)가 열렸다. 둘째 날은 개막식과 강화사랑상품권 추첨행사,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셋째 날은 생선회 및 젓새우 시식회, 강화 갯벌장어 잡기대회, 새우젓 가요제 본선, 강화 농·특산물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장을 찾은 임혜숙(64, 여, 서울 진관동)씨는 “새우젓이 맛이 좋아 작년에 이어 가족과 함께 왔다”며 “강화 새우젓으로 찌개·계란찜 등 조미료 대신 넣어 먹고 있다. 다음 주 인삼 축제에도 올 예정”이라 말했다.

강화 외포항에서 새우젓 가게를 운영하는 이만식(58, 남, 외포리)씨는 “대를 이어 30년째 새우젓 가게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단골이 찾아올 때 가장 뿌듯하다”며 “강화새우젓은 맛과 품질이 좋고 위생적으로도 안전해 다른 지역에도 조달하고 있다. 축제기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추젓을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7일 인천 강화군 외포항에서 열린 새우젓축제 첫날 곶창굿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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