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현대차 울산2공장이 물에 잠긴 모습 (제공: 민주노총 울산현대차지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태풍으로 인해 침수된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등 생산라인이 7일 오전 9시 다시 가동한다.

이날 현대차 측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께 태풍으로 인해 공장이 멈춘 뒤 4일 만에 다시 가동을 시작한다. 2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한다.

이날 오전 6시 45분에 출근한 1조 근무자는 조업 재개를 위해 마지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6일 오후 7시부터 2공장을 시운전했지만 가동 재개는 못했다. 토사가 섞인 물을 안전하게 빼내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도 지난 5일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생산라인을 멈췄다.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도 출고를 앞둔 차량 수십대가 물에 잠겨 고객 인도를 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물에 잠긴 차량들을 폐차하고 보험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이 덜 들어간 차량에 대해서는 연구용으로 쓰거나 직원에게 쓰는 등 내부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물에 잠긴 차량들이 중고 매물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차량 전자 장비 등이 물에 닿으면 향후 안전사고 등의 문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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