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이기동 체육관 출연 배우.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국내 최초 본격 복싱 연극의 진수를 보여 줬던 ‘이기동 체육관’이 다음 달 1일부터 5월 9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초연됐던 ‘이기동 체육관’은 등장 배우 8명 모두가 권투 선수이고, 주 무대 역시 권투 체육관이다.

실제로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오디션에 뽑힌 배우들은 실감나는 권투 실력과 탄탄한 연기를 위해 3개월 간 프로 복서와 비슷한 트레이닝과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이에 무대에서 실감나는 권투 연기와 실력을 보여 준 배우들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아낌없는 호평과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기동 체육관이 관객들을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손효원 연출은 “유행이 지났지만 과거 한 때 모두의 응어리를 일시적으로나마 해소시켜 줬던 추억 속 스포츠인 권투를 통해 우리들 마음 속에 어딘가에 있는 열정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작품 속에서의 권투는 타인을 공격하는 매개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눅 들어있는 스스로를 향해 펀치를 날리는 것이고, 이는 분명 우리 스스로를 일깨우는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대표 김정숙)이 제작했으며, (주)이다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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