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포스터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14~16일 3일간 개최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제17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14~16일 3일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짚&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짚풀문화제에는 풍성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가득 차 있다.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송악두레논매기가 재연되며 떡메치기, 초가이엉 잇기, 탈곡체험, 가마니 짜기 등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와 어울리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된다.

축제의 도시 아산은 전통혼례, 전통성년례, 전통상례, 전통제례, 과거시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놓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중요민속자료 제223호로 지정된 건재고택이 개방된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건축으로 건물의 배치와 규모·기법으로 보아 외암리 민속마을을 대표할 만한 주택이라고 볼 수 있다. 개방시간은 정오~오후 1시, 오후 3~4시다.

또한 관람객의 흥을 돋우고 하나 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남사당 줄타기, 사물판놀음, 전통국악(타악난타), 송악두레 논메기, 기예단 널뛰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키즈스트라(청소년오케스트라)와 야간공연으로 운영되는 공연카다의 칵테일 퍼포먼스, 대고의 향연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인기절정의 프로그램인 떡메치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짚풀놀이터, 신기한 가마니 짜기도 있고 허수아비 만들기도 인기 만점이다. 또한 저잣거리에서는 퍼레이드카 퍼포먼스로 조선시대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관람객을 만나며 홍보이벤트가 운영되고 엿장수 재연도 볼 수 있다. 난전에서는 농특산물 코너도 운영된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외암민속마을은 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소중한 유산으로 전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짚풀문화제를 통해 조상의 지혜와 얼을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봉 외암민속마을보존회장은 “이번 짚풀문화제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겠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살아 있는 외암민속마을이 보유한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민속마을로서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마을’로 관광가치를 극대화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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