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박혜옥 기자] 안중근(1879~1910, 세례명 토마스)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와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 운동 등 기념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인 26일 오후 6시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철저한 신앙인이었으며 동양의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꿈꿨던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해외선교를 후원하는 평신도 모임인 직암선교후원회, 안중근 의사가 투옥됐던 뤼순 감옥 인근의 중국 다렌(大蓮) 한인성당, 일본 오타시 성당 신자들은 안 의사의 의거일인 지난해 10월 26일부터 묵주기도 100만단(段·묵상 기도 단위) 봉헌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안 의사의 유해 발굴,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또한 직암선교후원회와 다렌 한인성당은 ‘안중근 토마스 의사의 신앙과 동양평화 정신을 현대에 어떻게 되살리고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원고모집도 하고 있다.

이 밖에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오는 25~27일 중국 뤼순 안 의사 관련 유적지에서 남북 공동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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