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홍콩 동아시아경기대회 마카오와의 예선전에서 북한 조동섭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이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나이지리아와 4월 말이나 5월 초에 평양에서 평가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현지 언론 ‘리더십나이지리아’는 9일(한국시간) 북한이 2010남아공월드컵을 대비해 나이지리아에 평가전을 먼저 제안해 왔다고 보도했다.

본선에서 한국을 만나는 나이지리아 입장에선 매력적인 제안이 아닐 수 없으며,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 속한 북한 역시 나이지리아를 통해 아프리카 축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성사될 가능성은 높다.

더구나 나이지리아는 5월 27일과 30일 런던에서 콜롬비아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A매치 경기가 없다.

만약 평가전이 성사된다면 한국과 북한은 아프리카 진출팀을 맞바꿔 상대한 경우가 된다.

한편,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남아공월드컵 본선 죽음의 조에 속해 있으며, 오는 17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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