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전북 김제 벽골제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전국 줄다리기대회가 열렸다. 대구 청풍달구벌팀(왼쪽)과 천안 천하통일팀이 남자부 결승경기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 수성구 줄다리기협회)

2011년 결성해 2013년부터 국내 대회 휩쓸어
2015년 한국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금·은 획득

11월 태국 아시아대회서 멋진 경기 펼칠 것”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 줄다리기협회 청풍달구벌줄다리기팀(청풍달구벌)이 ‘제17회 전국줄다리기연합회장배 및 제3회 김제지평선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서 남·여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줄다리기대회는 지난 1~2일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 야외경기장에서 개최됐으며 전국의 줄다리기 대표 80개팀 930명, 일본 미야기현 선발팀과 타이완 대학연합팀 등 국외 2개팀 30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지난 1일 한국·일본·타이완 아시아 3개국이 펼친 시범경기에서는 청풍달구벌이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전국대회 예선과 준결승 경기로 남자 600㎏과 640㎏, 여자 520㎏, 혼성 560㎏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일본과 타이완 국외 2개팀은 혼성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청풍달구벌은 남자부 600㎏, 여자부 경기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혼성 부문에서는 수성구협회팀이 3위를 차지했다.

청풍달구벌 황병익(60)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청풍달구벌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대한민국 줄다리기와 대구 줄다리기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1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줄다리기대회에서도 한국 줄다리기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영미(36, 여) 코치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한 후 ‘대구시 줄다리기협회’로 새로 출범해 황병익 감독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뒤 처음 있는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뜻깊다”면서 “항상 감독 중심으로 선수들과 코치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것이 남·여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 지난 1일 전북 김제 벽골제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전국 줄다리기대회가 열렸다. 대구 청풍달구벌팀(오른쪽)이 여자부 결승경기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 수성구 줄다리기협회)

지난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은 ▲2013년 기지시줄다리기대회 혼성 1위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대회 남성·혼성 1위 ▲201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줄다리기대회에서 14년 만에 최초로 남·여·혼성 3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제15회 연합회장배 남·여·혼성 전 부문 우승 ▲제1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종합우승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종합우승 ▲제16회 연합회장배 및 제2회 지평선배 남·여·혼성 종합 우승 ▲2015 타이완줄다리기협회 초청 국제 실내줄다리기대회 남·여 금·은메달 획득 ▲제8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 남·여 우승 ▲2016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우승 등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국 스포츠줄다리기팀이 국제대회에 참가해 금·은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5년 청풍달구벌팀이 처음이다.

▲ 지난 1일 전북 김제 벽골제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전국 줄다리기대회가 열렸다. 대구 청풍달구벌팀과 수성구협회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 수성구 줄다리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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