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영 비리 혐의로 대대적인 검찰수사를 받은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롯데백화점의 순위가 지난 2분기 8위에서 16위로 급락했다.

줄곧 상위권을 지키던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12위로 두 계단 미끄러졌다.

이외에도 롯데렌터카는 69위에서 87위로, 롯데리아는 68위에서 90위로, 롯데슈퍼는 88위에서 94위로, 롯데시네마는 87위에서 96위로, 롯데면세점은 94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는 최근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에도 전체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갤럭시는 BSTI 점수가 지난 2분기 928.5점에서 912.1점으로 하락하며 2위인 이마트(908.5점)와 격차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이밖에 10위권 내 브랜드로는 카카오톡, 네이버, 인천공항, KB국민은행, 참이슬, 신한카드, 구글, SK텔레콤 등이다.

자동차 브랜드에선 제네시스가 전체 25위로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그랜저 55위, 스파크 68위, BMW 80위, 쏘나타 86위 순이었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힐스테이트(69위)가 래미안(72위)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1위를 했다.

100대 브랜드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평가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 점수’로 선정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