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비대위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무기한 연좌농성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며 국방부 앞에서 연좌농성을 3일째 이어가고 있다.

원불교 비대위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무기한 농성을 펼쳤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주변 부지를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확정키로 했다.

이에 원불교 비대위는 이날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집행부와 교무, 원불교도 등의 참여로 농성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인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주변 부지는 원불교 성주성지와 직선거리로 3.6㎞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아울러 성주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의 법통을 계승한 제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1900~1962) 종사가 탄생하고, 구도 여정을 시작한 곳이다.

원불교 비대위는 “평화의 성자로 추앙받는 정산 송규 종사가 탄생하신 성주성지 주변에 사드 배치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연좌농성을 무기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불교는 이달 중순 광화문광장에서 1만명이 모여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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