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제1회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테잎커팅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원불교가 첫 회를 맞이한 문화예술축제 개막식을 지난달 30일 열었다. 축제는 3일까지 진행된다.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제1회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개막식을 진행했다.

개막식에는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과 문화사업회 박양서 회장, 정세균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등이 환영사를 맡았고, 1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테잎커팅식과 일원상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 퓨전국악공연·토크콘서트, 원불교 문화상품 공모전 등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들은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작가 100명이 “감사·은혜의 마음으로 창작했다”며 미술·서예·사진·꽃예술·디자인 등 110여개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 발언하는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한 교정원장은 “때론 많은 말과 글보다 좋은 작품 하나가 내면의 감성을 자극해 깊은 구도심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예술작품은 놀라운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 정신을 기저로 한 일원주의 사상에 바탕한 예술혼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로 첨단화된 시대의 각박한 정서를 치유 받고 본성을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양서 회장은 “이번 축제는 ‘원불교 문화상품 공모전’의 수상작품까지 선보이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더욱 다양한 모습의 문예 창출의 큰 마당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김영주 목사는 “100년의 세월을 지내면서 이렇게 정성 어린 그림을 그리고 예술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원불교가 얼마나 성숙하고 발전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불교가 예술·문화로 (자신들을)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될 것 같다”고 축사했다.

오는 10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 옆 일원 갤러리에서 작가 30인의 특별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 ‘제1회 원불교 문화예술축제’에 참석한 인사들이 개막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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