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시집 사이에 꽃씨를 심었더니 싹이 자라나 마침내 꽃을 피운다. 책이 화분이 된 것이다. 게다가 화분이 된 책에 따라 각기 다른 꽃이 핀다. 믿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실제 이를 경험한 작가가 있다. 서울시 종로구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대표 박소정 약칭 TT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강예신 작가다. 강예신은 자신의 신비로운 경험이 담긴 작품들에 ‘FLORE 그래, 꽃보다 좋은 것도 없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예신은 토끼를 소재로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공감의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개인전에서 강예신은 페인팅, 드로잉, 책장시리즈의 2016년 신작 25여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높고 청명해진 가을과 잘 어울리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성과 휴식이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현대 미술과의 거리를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서고 호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3일 /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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