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주 상승률 0.35%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0.35%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택지공급과 주택공급 조절방안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보다 희소가치에 따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이례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90%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반 아파트값도 0.2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0.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 0.51%, 강남 0.48%, 강동 0.48%, 강서 0.47%, 양천 0.46%·도봉 0.35%, 노원구 0.33%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 아크로리버뷰 등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포동 신반포, 잠원동 한신2차 등 주변 아파트값이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자체 재건축 설계안을 확정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도시(0.12%)와 경기·인천(0.10%)은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의 경우 위례가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전세매물이 사라지면서 0.76%의 큰 폭으로 올랐다. 일산(0.17%)·평촌(0.16%)·분당(0.14%)·파주운정(0.14%) 등도 상승세를 탔다.

경기지역에선 성남과 안양(0.36%)·광명(0.24%)·의왕시(0.1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이천(-0.02%)과 광주시(-0.04%)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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