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출처: 연합뉴스)

제2, 3의 미르-K스포츠 재단 비리 낱낱이 밝힐 것
“청년희망재단 모금도 880억… 800억이 고정단가?”
“이 정부 들어, 왜 대기업 총수‧관계자 수사 많았나”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0일 “오늘은 안타깝게도 세월호 조사기간이 종료되는 날이라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다”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오늘은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리고 있을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어찌 이토록 매정하고, 어찌 이토록 몰인정한 정권인지 모르겠다”며 “백남기 농민의 몸에 기어코 칼을 대겠다고 하는, 마지막을 편안하게 보내주지 않겠다는 이 몰인정함, 이 매정함이 또 사무친다”고 전했다.

또 “세월호 유가족, 백남기 유가족의 아픔을 우리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면서 박근혜 정권이 제발 이 문제들만큼은 마음을 열고 나오기를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단의 모금을 강제했던 또 하나의 사례로 제기된 ‘청년희망재단 설립’을 언급하며 “환노위 소속 한정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제안으로 설립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 한 달 만에 대기업 등에서 881억원 모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며 “여기도 880억이다. 이게 아마 고정 단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어 우 원내대표는 청년희망재단 특혜 의혹, 지능정보기술연구소의 모금 의혹 등의 국감 사례를 열거하며 “왜 이 정부 들어서 유독 이렇게 대기업의 목을 비틀어서 돈을 모금하고 그것으로 재단을 만들고 거기에 측근을 채우거나, 공무원을 채우거나, 이상한 문화 권력자를 채워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체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또 “이 정부 들어서 끊임없이 창조경제 혁신센터까지 출자와 출연을 강요받은 어느 대기업 관계자는 차라리 정권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 있었던 일들이 박근혜 정권 들어서서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진행되어 온 사실에 대해서 저는 국회에서 낱낱이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정부 들어서서 유독 대기업 총수나 대기업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많았던 사실도 저는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 모금과 관련이 없는지 또 한 번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박근혜 정부가 연루된 제2, 제3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샅샅이 밝혀 내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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