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1960년 3월 15일 경남 마산에서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일어난 ‘3ㆍ15 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9일 열린 국무회의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의결하고 금주에 공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산시가 진행해 온 ‘3ㆍ15 의거’ 기념행사는 앞으로 중앙정부의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3·15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마산 시민들이 항거한 사건으로 당시 경찰의 최루탄과 총기난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특히 그해 4월 11일에는 28일간 실종됐다가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보자 격분한 마산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마산시와 3·15의거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3·15의거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마산에는 지난 2003년 국립 3‧15묘지가 준공됐고 해마다 ‘3‧15 의거’를 기념하는 마라톤대회와 웅변대회 등 각종 행사가 개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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