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금메달을 딴 후 시상식대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김연아.(연합뉴스)

[뉴스천지=장요한 기자] 직장인들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흘린 눈물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꼽았다. 또 김연아 선수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도 꼽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69명을 대상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44.3%가 ‘피겨스케이트 프리스케이팅 직후 김연아 선수의 눈물’이라고 답했다.

이는 큰 관심과 부담 속에서도 당차고 꿋꿋한 모습을 보였던 김연아 선수가 완벽한 연기를 마친 뒤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이 감동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만 미터 이승훈 선수의 상대선수 추월(19.3%)’이 2위를 차지했다. 경기 막바지에 상대선수를 한 바퀴 이상 따돌리며 제쳐내는 통쾌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 ‘쇼트트랙 여자 3천 미터 계주의 실격처리(8.3%)’ ‘처음 참가한 봅슬레이 대표팀의 결선 진출(4.9%)’ ‘우승 못해도 당당했던 쇼트트랙 남자 5천 미터 계주(4.6%)’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5백 미터 역주(4.2%)’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규혁 선수의 집념의 질주(3.5%)’ ‘쇼트트랙 성시백 선수와 이호석 선수의 동반실격(3.2%)’ 등의 응답이 나왔다.

직장인들은 가장 큰 기쁨을 주었던 메달 소식 역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이라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 52.4%가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을 꼽아 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사랑을 반영했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의 1만 미터 우승 금메달(20.9%)’도 적지 않게 나왔다. 쇼트트랙 대표 탈락에도 좌절하지 않고 올림픽 출전과 메달을 위해 종목을 과감히 바꾼 사연도 직장인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상 깊었던 경기와 제일 기뻤던 메달소식 1, 2위를 모두 김연아 선수와 이승훈 선수가 차지했는데 이런 경향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 스타는 누구냐는 질문에도 그대로 이어져 ‘김연아 선수(69.4%)’와 ‘이승훈 선수(12.1%)’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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