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노후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정비사업을 통해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상수도관을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4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관을 정비하고 2020년까지 현재 6.4%의 누수율을 2%대까지 낮춰 103억원을 절약할 방침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도관 길이는 6184㎞로 이중 노후관이 304㎞(5.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도에는 649㎞(10.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관 노후로 인해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 3743톤의 수돗물이 누수돼 해마다 162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누수방지를 위해 지난해 노후관 정비 중기계획(2015∼2020)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노후도가 심한 400㎜ 미만 수도관은 2020년까지 우선 정비하고 400㎜ 이상의 관로는 정밀진단을 통해 정비를 거쳐 2020년도에는 노후관을 204㎞(3.3%)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약 40㎞의 노후 관을 정비해 6.7%이던 누수율을 6.4%로 낮춰 누수 손실량이 전년 대비 62만톤(2.6%) 감소해 약 8억원을 절감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노후관 교체를 70㎞ 이상으로 확대해 2020년도에는 누수율을 2%까지 낮출 계획이다.

하명국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예산절감 토론회를 수차례 했다”며 “절감된 예산액을 모두 노후관 교체 예산으로 편성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까지 노후관 정비로 누수량의 손실을 줄이고 유수율 향상으로 상수도 경영개선과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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