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개관 될 고분도리 건강나누리센터. (제공: 부산시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고지대 취약마을인 서구 서대신1동 고분도리마을에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소통화합의 공간인 ‘고분도리 건강나누리센터’를 준공해 오는 30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고분도리 건강나누리센터는 연면적 84.82㎡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는 안마의자, 러닝머신, 벨트마사지 등의 건강헬스기구를 설치하고 2층에는 어깨운동, 가슴운동기구 등 8종의 건강기구를 설치했다. 옥상에는 텃밭 상자를 설치해 고분도리 마을주민의 건강증진과 주민의 사랑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분도리’의 어원은 ‘고리짝(고블)을 만드는 들’이라는 뜻으로 옛날 고분도리 냇가에는 버드나무가 많았고 이 버드나무를 이용해 고리짝(고블)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서 생긴 대신동의 옛 지명이다.

고분도리마을은 현재 서대신1동 8통과 9통 내 도심 속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문화와 복지공간이 전혀 없어 지역주민은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고분도리 주민협의회 마을주민과 동 주민센터가 행정자치부 희망마을 공모사업에 건강나누리센터 조성을 공모 신청했고 지난해 8월 행자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상흔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이 금방 사라지고 없어진다”며 “고분도리 건강나누리센터 조성은 마을의 어려운 생활환경과 주민의 정서적 소외감을 마을주민과 행정이 힘을 모아 이뤄낸 도시재생의 진정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분도리 건강나누리센터는 인근에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과 서구 관내 헬스클럽과 재능기부 협약을 해 고분도리 마을주민의 건강증진뿐 아니라 헬스대회개최 등 마을축제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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