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경제협력 간담회'에서 민상기 건국대 총장(앞줄 왼쪽)과 테오 호흐힘스트라 네덜란드교육진흥원 본부장(앞줄 오른쪽)이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뒷줄 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네덜란드대학 학생의 창업 교육 교류를 위한 ‘리빙랩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건국대학교)

네덜란드 연수 기회 제공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건국대학교가 지난 27일 한국과 네덜란드간 연구 협업과 학생 교류를 위해 네덜란드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와 네덜란드교육진흥원(EP-Nuffic, 원장 양정윤)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 초청 한-네덜란드 경제협력 간담회에서 ‘리빙랩(Living Labs)’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리빙랩’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대학이 국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연구하고 한국 대학과 정부 기관, 기업과 협업하는 산학연계 학술 프로그램이다. 네덜란드 고등 교육 기관에서는 이 제도를 일찍이 학제에 도입해 학생들의 실무경험을 늘렸다.

또한 취업률 상승과 창업지원 강화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번 건국대와의 협업 주제는 ‘스마트 에이징(Smart ageing)’으로 컴퓨팅 기반 ICT를 활용해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하고 지혜롭게 생활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네덜란드진흥교육원 및 네덜란드의 4개 실무중심 대학과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PRIME 선도학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ITC 관련 학과, 국제처, 건국대 취창업전략처, 서울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참여했다.

건국대 학생들은 네덜란드 각 대학에 소속된 창업 지원 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실행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 및 자금 출자 방법 등을 교육받게 된다. 우수자로 선정된 학생은 유럽시장 탐방을 목적으로 3개월간 네덜란드 대학에서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두 나라는 청년들의 취업률을 높여 노동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나아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미래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정윤 네덜란드교육진흥원 원장은 “리빙랩 프로젝트는 양국의 경제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며 “리빙랩은 한국 학생들의 문제 중심 해결 능력을 배양시키고 네덜란드 학생들에게는 문화인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건국대 취창업전략처장은 “이 프로젝트는 건국대 학생들의 취업 역량강화와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아이디어 기반 창업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지난 2008년에 네덜란드 교육관련 국제 협력기관인 EP-Nuffic에서 설립한 한국 사무소로, 네덜란드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비영리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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