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광주 북구가 주최한 제3회 왕버들 문화제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도예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북구청)

기원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북구(청장 송광운)가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주민참여 축제를 열어 관광활성화를 꾀한다.

북구는 오는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충효동 왕버들, 광주호 호수생태원 일원에서 지역 역사·문화·생태자원을 보고, 배우며, 체험하는 ‘왕버들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청 주관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왕버들 문화제’는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군과 인근 역사·문화자원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에게 알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충효동 전통 민속체험 문화장터 ▲김덕령 장군 마당극 및 충효마을 인형극 ▲왕버들 기원제 ▲생생문화재 현장스케치 ▲왕버들 그리기 대회 ▲왕버들 돗자리 음악회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효동 왕버들군 일원에서 열리는 ‘충효동 전통 민속체험 문화장터’에서는 마을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 운영, 무등산 분청사기 도예체험 등이 운영되며 사전접수자와 행사참여자를 대상으로 왕버들 후계목 40그루를 분양한다.

아울러 오전 10시 30분에는 왕버들의 무병장수와 마을의 평화·풍요를 기원하는 ‘왕버들 기원제’가 열린다. 식전행사로는 김덕령 장군과 왕버들 전설이란 주제로 충효마을 주민 배우들이 선보이는 ‘김덕령 장군 마당극’과 주부인형극단의 ‘충효마을 인형극’이 왕버들 앞과 호수생태원 광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미술협회원과 지역문인들이 참여해 ‘생생문화재 현장스케치’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왕버들 그리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오후 3시부터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장 무대에서 ‘왕버들 돗자리 음악회’를 열고 사물놀이, 대금연주, 한국무용,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문화제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두루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상 문화재를 확대하고 무등산권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문화·관광도시 북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제가 개최되는 충효동 왕버들은 2012년 10월 천연기념물 539호로 지정되었으며 환벽당 일원은 2013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제107호로 지정된 바 있다.

▲ 2015년 광주 북구가 주최한 제3회 왕버들 문화제 행사에서 무병장수와 마을의 평화·풍요를 기원하는 ‘왕버들 기원제’를 하고 있다. (제공: 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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