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교실의 학생들.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교내 감염 확산 가능성 점점 커져
세종시, 발병 학교·학생 수 가장 높아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최근 5년 내 초·중·고·특수학교의 법정 감염병의 감염 학생 수가 240.2%나 증가해 교내감염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2년~2016년 6월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의 법정 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이다.

법정 감염병이 발생한 학교 수는 2012년에 8688교에서 올해 6월에는 1만 3866교로 59.6%나 늘어났다. 감염 학생 수를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무려 240.2%나 급증했다.

특히 발병 학교당 감염 학생 수를 기준으로 보면 12년에 4.1명에 불과했던 감염학생수가 올해 6월에는 8.8명에 달해 교내감염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속도를 각급별로 보면 발병 학교 수의 증가는 특수학교(97.4%)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감염 학생 수에서는 중학교(318.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발병 학교당 감염 학생 수의 증가율은 초등학교가 108.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교내 감염확산이 초등학교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2년 이후 인구가 급증한 세종시가 발병 학교 수(900.0%)와 감염 학생 수(782.8%)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시를 제외할 경우, 발병 학교수에서 전남이 189.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감염 학생 수와 발병학교당 감염 학생 수의 증가율에서는 경북이 각각 668.9%와 19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들어 법정 감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발병 학교당 감염 학생 수가 급증하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교육 당국의 감염병 예방교육과 감염 학생의 관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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