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다음 달 1일 건국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27일 이화여대와 인하대, 한국외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건국대와 한양대에리카, 연세대 등 총 8곳의 학교는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수능과 논술 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윤의정 공부혁명대 대표는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른다면 하루에 짧게라도 기출 또는 모의 문제에 답을 써보거나 그간 잘 쓴 글들을 복기해보면서 제시문 분석은 물론 논점과 서술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공부혁명대의 도움으로 수시 논술고사 대비 전략을 살펴본다.

◆대학별 유형 파악부터… 최신 발표자료 꼼꼼히 확인

인문계 모집의 논술고사는 ‘언어’ ‘언어+수리’ ‘영어’ 제시문 형태의 논술 문제가 출제된다. 대부분 위의 형태와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고 하더라도 학교마다 세부 형태와 요구사항이 다르므로 응시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신 발표 자료를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걸맞게 시험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의 수리 문제는 인문계 교과 안의 범위에서 출제하며, 일부 대학들은 제시문 중 일부를 영어로 출제하기도 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대부분 수학과 과학 문항을 모두 출제하나 서울시립대와 홍익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가톨릭대의 경우 수리 논술만 시행한다.

◆제시문 파악부터 주장과 논거 배열까지 매일 꾸준히 연습

논술고사는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을 쓰는 시험이 아니다.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이해를 하고 거기서 원하는 논리의 글을 써야 한다. 또한 논제에 들어맞는 정확한 논술에 남들과 다른 즉 변별력 있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어려운 글을 읽으면서 요약하고, 주제를 이해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매일 한 것과, 하루 이틀에 집중해서 많이 한 것의 효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시험 전까지 한두 지문 정도의 작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 연습하도록 하자.

논술고사는 응시 대학의 출제 방향과 예시안,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의 우수답안 등을 검토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출제의 의도와 함께 정답의 방향을 학교마다 공개해놓은 경우들이 많은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료를 얻어 정확한 의도를 이해해보자. 그리고 모범으로 제시된 답안의 구조를 이해하자. 그냥 눈으로만 보지 말고, 어떻게 주장과 논거 등이 배열되었는지를 체크하면서 보는 것이 좋다.

수리논술이라면 공식 적용 원리와 해설의 전개를, 과학은 무슨 원리를 가져왔는지 본인 스스로 정리하듯 설명을 답안 위에 써보면서 정리해본다. 이후 우수답안과 합격답안을 보며 자신의 글에서 모자란 부분을 첨삭한다. 답안이 이해됐다면 똑같이 필사해보면서 연습을 해본다. 이건 수리논술이나 인문논술 상관없이 모두 필요하다. 나 혼자 작성해보고 답만 눈으로 보는 것과 따라서 쓰면서 정답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의 학습의 효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번 써보기보다는 두세 번 반복하고 그 다음엔 자기 스스로 문제의 답을 써보자. 이런 식의 훈련은 글의 서술 형태와 구조를 익히는 데 효과적이다.

◆작성한 글 자가첨삭… 하나의 주제로 여러 번 써보기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이 작성한 글을 스스로 첨삭해보자. 글을 쓴 후 바로 고치려고 하면 잘 썼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적어도 하루가 지난 후에 글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글을 다시 써보도록 하자. 하나의 주제를 여러 번 써보던 것이 훨씬 더 좋은 글쓰기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만약 비슷한 주제의 글쓰기가 가능한 스터디 그룹이 가능하다면, 서로의 글을 첨삭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타인의 논술을 수정하면서 몰랐던 것들도 깨달을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