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 궁중음식 궐담을 넘다. 포스터. (제공: 종로구)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3대 기능보유자
한복려 선생의 궁중음식과 왕실과 연을 가진 사대부가의 상차림 재연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내 야외마당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 궁중음식 궐담을 넘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로 매년 화려한 볼거리, 먹을거리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궁중음식축제는 종로구 주최,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궁중음식 궐담을 넘다’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전해진 문중의 상차림에 주안점을 두고 궁중음식 전시, 무대공연, 시연, 강연, 체험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개막 축하공연으로 궁중무용 춘앵전보존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를 비롯한 대표적인 궁중무용 5작품(일부, 학무, 춘앵전, 검기무, 처용무)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10월 1일에는 수궁가의 이수자·이용수 소리꾼이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판소리 ‘왕과 장금’ 등의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주요 전시행사로는 ▲왕실과 연을 가진 사대부가의 상차림 ▲100년 궁중의 김치 12가지와 자료전시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궁중병과 ▲한국의 돌·회갑 상차림 ▲서울 옛 식생활풍속 사진 등을 소개하는 순서가 마련된다. 사전예약자에 한해서는 전문 돌·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꽃육포와 곶감오리기 ▲앙금플라워 만들기가 준비된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등장했던 홍시죽순채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궁중떡볶이 시연·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또한 10월 1일에는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북촌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종로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한국음식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궁중음식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통음식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전통음식, 궁중음식 등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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