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감 첫날인 26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울산검역소 진단 혈청 ‘제로’ 기재
포항검역소 진단 혈청 기재조차 없어

[천지일보 세종=강병용 기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중 콜레라가 발생한 거제시에서 가장 가까운 두 곳의 검역소에 진단혈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 첫날인 26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6일 오전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지도 자료를 보이며 “올해 4월에 콜레라 발생지점에서 인근검역소인 포항검역소와 울산검역소에 콜레라 진단 혈청이 보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니 콜레라가 발생한 거제시에서 가장 가까운 두 곳의 검역소인 울산은 진단 혈청이 ‘제로’라고 돼 있었고 포항 검역소는 기재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검역소에 진단 혈청이 없다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메르스 사태를 겪고도 허술한 행정관리는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단 혈청이 없다는 것은 직무 태만, 아무것도 (기재가) 없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진단 혈청이 공급되지 않은 건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정 장관이 보육보조·대체교사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점들을 지적하며 보조교사·대체교사·교사겸직·원장의 지원비가 전부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증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건상 어려웠다”며 “예산 심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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