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LG유플러스)

23일 기자간담회 개최
키워드는 ‘IoT·글로벌·1등 DNA’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키워드는 ‘IoT(사물인터넷)’, ‘1등 DNA’, ‘글로벌’이었다. 이번 간담회는 권영수 부회장이 자청한 것으로, LG유플러스의 CEO로 취임한 지 10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그간의 소회와 관련 이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권영수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1등하는 전략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인력을 보강해 연초 대비 2배로 늘렸다.

권 부회장은 현재 LG유플러스의 홈IoT 가입자가 43만명이며 타사 통신사는 7만~8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의 수장이었던 권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1등을 했었기 때문에 이러한 DNA를 통해 1등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네트워크 운용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해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면 다른 나라에서 러브콜이 엄청나게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면 자연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LTE 기술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꽤 규모가 큰 해외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있으며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에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적용해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가까운 시점에 이 같은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케이블 방송사와의 M&A(인수합병)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과의 M&A가 무산된 것에 대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통합방송법이 제정 중인데 IPTV 사업자가 케이블방송사를 인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면 M&A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M&A를 추진하게 된다면 관련 기관과 충분히 논의한 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통신 다단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단계의 잘못된 부분이 있다. 이런 점은 개선해 나갈 것이지만 현재의 논란 때문에 다단계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0개월여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통신분야를 너무 몰랐고 지난 10년간 해외쪽으로 사업을 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대해 못 보는 부분이 많았다.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국내 통신사 중 3등하는 회사를 걱정의 눈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장에 가보니 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그들의 능력과 열정을 확인했다. 뭔가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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