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이현정 기자] 불을 피우고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가를 살펴보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화재로 발생하는 경우가 올 들어 119건이나 발생했다고 소방안전본부는 8일 밝혔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에 따르면 올 2월까지 발생한 총 234건의 화재 중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19건(50.8%)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60.5%)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세부적으로 담배꽁초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장난과 쓰레기 소각이 각각 15건, 논‧임야 태우기 12건, 음식물 조리 11건 등의 순이다.

특히, 해마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담배꽁초나 농사를 준비하기 위한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전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쓰레기나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으로 옮겨 붙거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적지 않아 본격적인 야외 나들이와 영농 준비 시기가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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