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해안경비대가 익사한 시신을 수습해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로제타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출발한 난민선이 침몰한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162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난민선 침몰지점은 육지로부터 약 12㎞ 떨어진 곳이다. 사고 당시 배에는 450~600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에는 수영을 할 수 없었던 여성과 어린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난민선 침몰로 162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견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구조된 난민은 164명으로 집계됐다. 생존자 중에는 이집트인이 1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단인 26명, 에리트레아인 13명, 소말리아인 2명, 시리아인·에티오피아인 각 1명 등이다.

특히 생존자들은 사고 선박이 정원인 150명의 3배에 달하는 인원이 탑승해 약 450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탑승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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