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본이 전남 동함평산단에 최신설비를 갖춘 김 가공공장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지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라남도는 함평군과 지난해 10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해본이 동함평산단에 최신설비를 갖춘 김 가공공장을 완공하고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성관 ㈜해본 회장과 김문수 대표이사, 한국 마른김생산자연합회 최봉학 회장,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안병호 함평군수, 이윤행 함평군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임용수·정정희 도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신축된 공장은 8790㎡의 부지에 총사업비 48억원을 투자해 마른 김과 김밥용 구이 김 등을 연간 400만속(속당 100장) 생산할 수 있는 최신설비의 김 가공공장과, 140만속의 김을 저장할 수 있는 냉동창고를 갖췄다.

여기에 130억원을 투자해 이미 매입한 1만 1689㎡에 물김 공장과 냉동창고 등을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김의 70%는 일본과 중국, 미국, 태국 등지로 수출돼, 전남의 청정해역에서 생산한 물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런 시설이 완공되면 함평주민 10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해본과 전남도, 함평군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도와 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11개월 만에 시설을 완공했다.

김문수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생산을 위해 최신설비를 갖춰 HACCP 인증을 획득했고, 일본에서도 생산과정을 실시간으로 직접 모니터링하게 된다”며 “맛과 품질, 위생 등 어느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가공 김을 생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우기종 부지사는 “전남은 수산물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가공시설 등의 부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며 “바로 이런 시기에 맞춰 최신설비를 갖춘 김 가공공장과 냉동창고가 완공되어 고품질의 김을 생산하게 됐다”고 축하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해본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면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본은 지난 2014년 함평에 설립한 향토기업으로 농수산물 도매업으로 연매출 200억원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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