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유엔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에서 핵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23일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 무력의 질적, 양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회원국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핵무장은 국가노선”이라며 “우리와 적대 관계인 핵보유국이 존재하는 한 국가의 안전은 믿음직한 핵 억제력으로서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끝에 부득이 핵무장을 택했다”며 “항시적 핵위협으로부터의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유엔 차원의 북한 제재에 대해서도 “핵과 탄도로켓 활동이 위협이 된다는 법률적 근거는 유엔 헌장에도, 국제법에도 명시된 것이 없다”면서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다른 나라가 안보리에서 문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우리는 위협에 대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그 대가를 상상도 할 수 없이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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