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특설행사장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3세대 신형 i30 시승회를 가진 가운데, 24일 핫 해치 페스티벌 행사에서 선보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사전 계약 13일 만에 누적 1000대 돌파
“2030층 55%, 여성 35%, 절반 1.4터보 선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자동차 해치백 ‘신형 i30’가 2030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여성 고객이 많아 세련된 디자인이 통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특설행사장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3세대 신형 i30 시승회를 가진 가운데 이처럼 밝혔다.

이날 류창승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이사)은 “신형 i30가 오늘부터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한다”며 “본격적인 시승 프로그램 운영 전인데도 i30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신형 i30는 지난 1일 계약이 시작된 이후 영업일 13일 만에 누적계약 1000대를 돌파했다. 계약 고객을 분석해보면 20, 30대 젊은 층이 55%를 차지했다. 이중 여성 고객은 35%로 집계됐다. 차종별 선택을 살펴보면 ‘가솔린 1.4 터보’가 50%, ‘가솔린 1.6 터보’ 20%, ‘디젤 1.6 30%’ 등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여심을 사로잡은 것은 디자인적 측면이 강했고, 또 잘 달리는 차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고객으로 나서면서 좀 더 저렴한 엔트리급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23일 류창승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이사)이 신형 i30의 고객 반응 등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현대차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핫 해치 페스티벌’ 이후 본격적인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현대차는 2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i30 핫 해치 페스티벌’을 열어 해치백 레이싱 대결과 전문가들의 신형 i30 드라이빙 퍼포먼스, 가수들의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0월 말엔 구매 고객 60명을 선정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연다.

현대차 i30는 지난 7일 한국과 유럽 시장에 동시에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나서서 역동성을 강조했고, 유럽에서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총괄 담당 사장이 디자인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신형 i30는 국내에서는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3세대 모델로 소개되며, 폭스바겐 골프를 대체할 글로벌 전략차량으로 일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i30 판매 목표를 연간 국내 1만 5000대, 글로벌 시장 25만대로 잡았다.

3세대 i30의 가격은 가솔린 1.4 터보 1910만~2435만원, 가솔린 1.6 터보 2225만~2515만원, 디젤 1.6 2190만~26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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