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훈(서울대3), 툴루즈 성악콩쿠르 2위,
이유림(한예종1), 시칠리아 바로카 무용콩쿠르 주니어 1위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지원하는 예술 분야 장학생들이 세계적인 권위의 해외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우리나라 예술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인재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 ‘제51회 프랑스 툴루즈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남성 부문 2위를 차지한 서울대학교 성악과 박기훈(3학년, 테너)씨와,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 무용콩쿠르’에서 여자 주니어 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유림(1학년)양이 그 주인공이다.

23일 재단은 재단 대회의실에서 박기훈 학생과 이유림 학생에게 국제적 활동성과를 보인 장학생에게 주어지는 ‘우수장학생 글로벌 챌린저상’을 수여하고, 각각 상패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 ‘제51회 프랑스 툴루즈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남성 부문 2위에 오른 서울대학교 성악과 박기훈(3학년, 테너)씨 (제공: 현대차 정몽구 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박기훈씨는 재단으로부터 매 학기 대학교 등록금 전액과 학습지원비를 지원받으면서, 지난해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 3위, 올 7월 열린 국립오페라단 성악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툴루즈 콩쿠르에서 수상해 유럽무대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주목 받게 됐다.

이날 박기훈씨는 시상식 현장에서 “정몽구 재단의 장학생으로서 자랑스러운 성과를 얻어서 기쁘다”며 “묵묵하게 응원해 주는 재단이 있어 더 힘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 무용콩쿠르’에서 여자 주니어 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유림(1학년)양. (제공: 현대차 정몽구 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또 이유림양은 지난 5월 열린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장학생 선발 오디션에서 입상해 재단의 지원 아래 무용가로서의 꿈을 이뤄 나가고 있는 어린 신예다. 특히 이유림양은 이탈리아 현지 콩쿠르 수상 당시, 현장을 참관 중이던 ‘헝가리국립발레단’ 단장에게 캐스팅돼 오디션 없이 정단원으로 입단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장학금 시상식에서 이유림 학생은 “세계적인 발레단인 헝가리 국제 발레단에 입단하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정몽구 재단의 장학생으로서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부문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미숙 교수는 이유림 학생의 사례를 두고 “외국 무용단 단장이 한눈에 보고 섭외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서양 발레단에 동양 학생이 입단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고 학생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재단 유영학 이사장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우리나라의 이름을 알린 장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잠재력 있는 학생들이 본인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재단은 2009년부터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 있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입상하여 장학금을 지원하며, 매년 5월 경 장학생을 선발하는 전국 규모 오디션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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