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교회개혁실천연대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가 전병욱(홍대새교회)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재판·징계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연다.

침묵시위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총회가 열리는 오는 26~30일 닷새간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 앞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개혁연대는 이날 전 목사에 대한 재판·징계, 목회자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대책 도입 등을 촉구한다.

이들은 “다가오는 교단 총회에 전 목사에 대한 항소 안건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며 “뒤늦게나마 전 목사 사건을 총회에서 재판할 기회가 주어진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침묵시위를 진행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전 목사에게 정의로운 재판과 징계가 이뤄지도록 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목회자 성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교단법이 마련되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전 목사가 소속된 평양노회는 지난 1월 31일 전 목사에게 강도권(설교권) 2개월 정지와 총회 공직 2년 금지라는 처벌을 내린 바 있다.

개혁연대는 “전 목사가 (지난 3월 1일)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본인에 대한 혐의는 대부분 부인하는 내용이었다”면서 “사건이 공개된 지 6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처벌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번 예장합동 101회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항소 안건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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