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명내고 비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이 채영남 총회장과 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 이정환 목사)의 이단 사면 선포를 철회한다고 번복 발표를 했지만 이단연구단체들은 23일 채 총회장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강경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특히 이 성명에는 이단연구가들과 함께 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인 백남선 목사가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추후 예장합동과 예장통합 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기독교이단대책협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과 평신도이단대책협회(상임회장 박형택 목사) 등 7개 기관은 예장통합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상식도 원칙도 기준도 없는 사면”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한기총에서 이단 연구가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오히려 이단을 영입함으로써 많은 교단들이 한기총을 탈퇴해 한교연을 만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이 남아있는데, 지금 이단 옹호자들이 정통 교단 안으로 침투해 이단을 풀어 주려고 하는 시도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단 사면을 거론하며 ‘범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채영남 회장과 이정환 목사를 포함해 책임자와 동조자들을 조사해 모두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단에 관한 문제는 갑자기 만든 비전문가들의 위원회가 아니라, 이단 전문가들과 신학 교수들의 자문과 검토를 충분히 거쳐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